여행 날짜: 2024년 5월 7일
제주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는 조금 더 천천히 걷는 하루였습니다.
어딘가를 바쁘게 찾아다니기보다는, 바다 옆 길을 따라 걷고, 항구를 바라보고, 마음에 드는 카페에 오래 머무는 일정이었습니다.
이번 코스는 제주올레길 5코스를 따라 걷다가 위미항을 보고, 이후 동백화방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며 쉬어가는 흐름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취향의섬에서 식사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제주올레길 5코스, 바다를 따라 걷는 조용한 길

제주올레길 5코스는 바다와 마을 풍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길이었습니다.
지도에서 보이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도로 옆으로 제주 특유의 돌담과 초록빛 풍경이 천천히 지나갑니다.

길은 화려하다기보다 조용했습니다.
멀리 바다가 보이고, 바람이 지나가고, 걷는 속도에 맞춰 풍경도 천천히 바뀌었습니다.
이런 길은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 걷는 동안 보이는 작은 장면들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차로 지나갔다면 그냥 스쳐 갔을 풍경들이, 걸으니 하나씩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는 더 조용하게 느껴졌습니다.
햇빛이 물 위에 반짝이고,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모습이 제주다운 여유를 만들어주었습니다.
특히 올레길 5코스 중 지도에 보이는 방울풍뎅이 하우스길에서 뽄쟁이별장까지 이어지는 길이 정말 예뻤습니다.
처음 걸었을 때의 분위기가 오래 남아서, 이번 여행에서 같은 길을 한 번 더 찾아갈 정도였습니다.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바다와 나무, 돌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길이라 천천히 걷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제주에서 조용한 산책길을 찾는다면 이 구간은 꼭 한 번 걸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돌담과 작은 꽃들이 있던 길

걷다 보면 제주에서 자주 만나는 돌담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검은 돌담 아래로 작은 꽃들이 피어 있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제주는 큰 풍경도 아름답지만, 이런 작은 장면들이 오래 남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걷다가 잠시 멈춰 사진을 찍게 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위미항, 조용한 항구의 풍경

올레길을 따라 걷다 보니 위미항 쪽으로 이어졌습니다.
항구 근처에는 작은 물길과 산책로가 있었고, 주변 마을 풍경도 함께 보여서 한적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관광지처럼 북적이는 느낌은 아니었고, 동네의 일상 속에 바다가 자연스럽게 놓여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위미항에서는 바다 너머로 멀리 한라산이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들과 푸른 바다, 그리고 뒤쪽으로 이어지는 마을 풍경이 제주 남쪽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날은 하늘도 맑고 바람도 좋아서, 오래 서서 바라보기 좋은 풍경이었습니다.
동백화방, 이번 여행에서 특히 좋았던 공간

위미항을 보고 난 뒤에는 동백화방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 중 하나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흰 벽과 나무 가구, 라탄 소품들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창밖으로는 초록빛이 보이고, 실내는 조용해서 잠시 쉬어가기 좋았습니다.

공간 자체가 예뻐서 어디를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위에서 내려다본 실내 풍경은 동백화방의 분위기를 잘 담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아무 생각 없이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여행 중간에 이런 공간을 만나면 하루의 피로가 조금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동백화방에서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아이스크림 크로플을 먹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크로플은 달콤했고, 커피와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특별히 복잡한 맛이라기보다, 여행 중 쉬어가는 오후에 잘 어울리는 디저트였습니다.
공간이 좋아서인지 커피 한 잔도 더 여유롭게 느껴졌습니다.
취향의섬에서 천천히 즐긴 한 끼

올레길을 걷고 위미항을 둘러본 뒤, 취향의섬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고사리멜젓파스타, 뚝배기 에그인헬, 취섬치즈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고사리멜젓파스타는 제주다운 재료가 들어가 있어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익숙한 파스타에 고사리와 멜젓의 풍미가 더해져 여행지에서 먹는 특별한 한 끼처럼 느껴졌습니다.
뚝배기 에그인헬은 따뜻하고 진한 맛이었고, 취섬치즈샐러드는 함께 곁들이기 좋은 메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메뉴 조합이 좋아서 천천히 나눠 먹기 괜찮았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보이는 창밖 풍경도 좋았습니다.
노란 꽃과 초록 나무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 있으니, 식사 시간도 여행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걷고, 바다를 보고, 든든한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쉬는 하루.
크게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여행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 편안하게 기억에 남는 날이었습니다.
제주 올레길 5코스와 위미항 여행 정리
- 여행지: 제주올레길 5코스, 위미항, 동백화방, 취향의섬
- 추천 포인트: 방울풍뎅이 하우스길에서 뽄쟁이별장까지 이어지는 예쁜 산책길, 조용한 위미항 풍경, 분위기 좋은 동백화방
- 함께 먹기 좋은 음식: 아이스크림 크로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고사리멜젓파스타, 뚝배기 에그인헬, 취섬치즈샐러드
- 여행 분위기: 바다와 돌담길을 따라 천천히 걷고, 카페에서 쉬어가는 잔잔한 제주 여행
- 추천 대상: 제주 남쪽에서 조용한 산책 코스를 찾는 분, 여유롭게 카페를 즐기고 싶은 분, 복잡하지 않은 제주 여행을 좋아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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