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날짜: 2024년 9월 18일
오타루에서 맞이한 둘째 날은 조금 여유롭게 시작했습니다.
전날에는 오타루에 도착해서 사카이마치도리와 오타루 운하를 중심으로 걸었다면, 이번에는 아침부터 조금 더 천천히 오타루의 분위기를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카페에 들러 간단히 아침을 먹고, 근처 바닷가를 따라 걸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카이마치도리 길로 이어지는 코스였는데, 같은 거리라도 오전에 보는 모습은 또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관광지의 화려함보다는, 오타루라는 도시가 가진 조용한 일상과 바다의 분위기가 더 기억에 남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오타루 카페에서 천천히 시작한 아침
아침부터 바로 걷기 시작하기보다는, 먼저 카페에 들러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여행 중에는 이런 시간이 은근히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어디를 갈지 정리도 하고, 전날의 피로도 조금 풀면서 천천히 하루를 여는 시간입니다.
카페 안은 나무 느낌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붉은색 의자와 따뜻한 조명, 그리고 높은 천장이 있어서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바로 많이 걸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에, 잠시 앉아 있는 시간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커피와 음료를 주문하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메뉴도 함께 골랐습니다.
아침을 거창하게 먹기보다는 가볍게 배를 채우고 싶었는데, 여행 중에는 이런 가벼운 메뉴도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토스트와 빵, 삶은 계란이 함께 나온 메뉴는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타루에서의 오전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먹기 딱 좋은 정도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몸도 조금 가벼워졌고, 이제 천천히 밖으로 걸어 나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카페 근처 바닷가로 걸어가다
카페를 나와 근처 바닷가 쪽으로 걸었습니다.
오타루는 운하로 유명하지만, 조금만 걸어가도 항구 도시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멀리 바다가 보이고, 배가 정박해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화려한 관광지라기보다는 실제로 사람들이 오가고, 배가 머무는 항구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날은 하늘이 정말 맑았습니다.
구름도 예쁘게 떠 있었고, 바다 위로 햇빛이 반짝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조금 평범한 항구 풍경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바람도 시원하고 조용해서 걷는 시간이 꽤 좋았습니다.

오타루 운하 근처의 정돈된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조금 더 일상적인 오타루의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요.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길에서 살짝 벗어나니, 도시가 가진 차분한 분위기가 더 잘 느껴졌습니다.

물가를 따라 걷다 보니 전날 봤던 오타루와는 또 다른 모습이 보였습니다.
오타루는 작고 조용한 도시처럼 느껴지지만, 걸을수록 바다와 운하, 오래된 건물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매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오전의 사카이마치도리 길
바닷가 근처를 걷고 난 뒤에는 다시 사카이마치도리 길 쪽으로 향했습니다.
사카이마치도리 길은 1편에서도 소개했지만, 이번에는 전날과는 다른 오전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전날에는 여행 첫날이라 조금 들뜬 마음으로 걸었다면, 이날은 훨씬 차분하게 주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길이라도 시간대가 달라지면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오전의 사카이마치도리 길은 비교적 여유로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열고, 사람들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간이라 거리 전체가 조금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오타루의 거리에는 오래된 건물과 작은 수로, 그리고 골목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큰 계획 없이 걷기에도 좋았고, 중간중간 멈춰서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습니다.
사카이마치도리 길은 한 번만 보고 지나가기보다, 시간대를 달리해서 다시 걸어봐도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 테미야선 기찻길에서
사카이마치도리 길을 걷다 보니 구 테미야선 기찻길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철길 위에서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특히 이 철길은 오타루의 차분한 분위기와 참 잘 어울렸습니다.
복잡한 도시 풍경보다는, 조금 낡고 조용한 기찻길 위에 여행의 시간이 천천히 쌓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걷다가 만난 길거리 초밥
걷다 보니 중간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초밥도 보였습니다.
오타루는 해산물로도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길을 걷다가도 자연스럽게 먹거리에 눈이 갔습니다.

제대로 식당에 앉아 먹는 한 끼는 아니었지만, 여행 중에는 이렇게 길에서 가볍게 먹는 음식도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햇빛 아래에서 간단히 먹는 초밥이라 더 여행 중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짧게 먹고 다시 걷는 이런 순간들이 오히려 여행의 분위기를 더 잘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오타루의 오전을 천천히 걸으며
이번 일정은 특별히 큰 관광지를 많이 본 날이라기보다는, 오타루의 오전을 천천히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카페에서 시작해 바닷가를 걷고, 다시 사카이마치도리 길로 이어지는 흐름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전날 봤던 장소도 다시 걷게 되었지만, 오전의 사카이마치도리는 또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조금 덜 붐비는 시간에 걸으니 건물과 길, 하늘과 바다가 더 여유롭게 보였습니다.
오타루는 빠르게 둘러보는 것보다, 천천히 걸을 때 더 매력이 잘 느껴지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여행 정리
- 여행지: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 이동 경로: 오타루 카페 → 카페 근처 바닷가 → 사카이마치도리 길 → 길거리 초밥
- 좋았던 점: 오타루의 조용한 오전 분위기와 바닷가 산책을 함께 느낄 수 있었음
- 인상 깊었던 곳: 카페 근처 바닷가와 오전의 사카이마치도리 길
- 추천 포인트: 전날 사카이마치도리를 걸었다면, 다음 날 오전에 다시 걸어보는 것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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